2023. 4. 11. 16:30ㆍ여행 이야기
우리들에게 생소한 나라 타지키스탄에 갔다 왔다. 타지키스탄의 수도는 두샨베이다. 이름이 생소하 듯 우리나라에서 직항은 없고 우즈베키스탄까지 7시간 정도 간 다음 다시 1 시간가량 더 가면 나오는 나라이다. 첫인상은 동남아 국가와 같은 경제 수준에 옛 소련의 영향인 듯 건축물이 닮았다.
이번 방문은 여행이 아닌 개인적인 일로 방문하여 여러 곳을 방문할 수는 없었지만 짬짬이 두샨베 시내를 돌아봤다.
사람들은 순진하다고 판단됐으며 여기도 역시 한류의 영향인지 한국 사람에 대한 호의는 좋았다.
방문 시기가 3월 중순 이어서 매우 추울 것 같아 두꺼운 옷을 준비했었는데 예상과 달이 우리나라보다 더 빠른 봄이 시작되어 매우 더웠으며 배기가스 규정이 강화되지 않아 차량의 매연이 매우 심해 아침에 맑은 공기였다가 10시가 넘어지면 공기는 매우 탁해 매우 힘들었다. 그리고 여름엔 너무 힘들 것 같았다. 하지만 도심에 있는 루다키 공원은 아주 잘 정돈되어 있었다.
이번 방문에 인상 깊었던 점은 현지인 집에 방문했던 것이다. 좀처럼 어려운 무슬림 가정에 방문하여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커다란 행운이었다. 구 소련의 영향이 있어서 그런지 우리가 TV에서 보았던 아랍과는 사뭇 달랐다. 외지인과 접촉은 피했지만 오며 가며 눈은 마주쳤고 잠자리며 음식은 직접 준비해 줬으며 직접 인사는 하지 않았지만 눈인사는 아주 친절하게 했었던 것 같다. 무슬림이란 선입견 때문에 집이 너무 넓었지만 샤워 및 빨래가 불편해서 더 묵을 수 있었지만 담당자가 제공한 아파트로 옮겼다. 하지만 애들은 달랐다. 낯선 외지인 방문이 반가웠는지 옆에서 떠나지 않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에도 한국의 K-Culture의 위대함을 체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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