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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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눈꽃산행 (2023.12.29~30)
저녁 12시 사당역을 출발 양재, 복정을 거쳐 산행의 출발점인 오색에 새벽 4시에 도착하여 드디어 산행 시작 치르 같은 어둠 속을 머리에 쓴 헤드랜턴의 불빛만 의지한 체 길을 나섰다. 일출 시간은 7시 40분인데 벌써 대청봉 500m 전 (현재 시간 06시 30분경) 최대한 느리게 걷고 있는데 저 멀리 환상적인 여명이 밝아 온다. 오랜 산행 경험이 있는 주변 사람들도 처음이라는 멋진 여명이 밝아 왔다. 여명이 밝아오는 모습드디어 대청봉 도착 구름 낀 하늘 저 멀리 해가 돋고 있다. 대청봉에서의 넓은 시계 오늘은 천불동 계곡 비선대를 거쳐 소공원으로 하산, 하산길이 더 길다. 중청을 거쳐 소청을 향해갈 때 저 멀리 보이는 공룡 능선은 가을이 아닌 겨울에도 멋스러움은 잃지 않고 있었다. 눈길을 힘겹게 걸어 ..
2024.01.02 -
북한산(숨은벽능선)2023.10.01
가을 단풍이 비경이라고 소문난 숨은 벽능선을 단풍이 아직 들지 않은 오늘 다녀왔다. 숨은 벽능선은 백운봉과 인수봉 사이에 숨어있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오늘은 장비가 없어 숨은 벽능선 허리까지만 갔고 대슬랩 밑에서 백운봉 아래 계곡으로 빠져서 백운봉과 인수봉이 연결돼 있는 허리를 넘었다. 그리고 산행이 조금 짧은 듯하여 대성문을 거쳐서 대남문으로 하산을 했다. 시작점 남사당 앞에는 화장실이 있고 앞으론 세 갈래길이 있는데 어디로 가든 숨은 벽능선은 갈 수 있다. 남사당 앞에 세 갈래 길 어느 길을 택해도 모두 이곳에 모인다. 한참을 오르면 백운봉과 인수봉이 연결된 허리를 통과해서 보통은 백운대를 오르는데 난 너무 많이 갔었고 명절 연휴라서 등산객이 많아도 너무 많아 패스~~ 대신 짧은 산행이 아쉬워 ..
2023.10.02 -
북한산 (밤골 >>악어새능선>>숨은벽능선>>밤골)- 23.06.03 토
밤골을 지나 숨은 벽 옆으로 가다 보면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악어새바위, 북한산을 몇 년째 다니고 있는데 아직도 생소한 곳이 많다. 물론 내가 갔었던 길은 모두 기억할 수는 없지만 악어새바위는 처음인 게 분명하다. 이렇게 멋스럽고 스릴 넘치는 구간을 기억 못 할 일은 없을 것이다. 6시간의 긴 여정이었지만 오늘 산행은 괜찮았다. 아니 정말 좋았다. 악어새 바위는 사실 멀리서 봤을 때 더 악어새 같아 보이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그냥 그런 바위이다. 장비가 없어 맛만 본 숨은 벽, 도전할 날이 올 수 있을까? 친구들과 함께한 산행은 멀리 보이는 멋진 악어새바위와 숨은 벽능선의 절경이 더욱 빛나 보였다.
2023.06.07 -
북한산 (의상슬랩) 삼천사 >> 의상슬랩>>삼천사 23.04.22(토)
며칠 전 내린 비로 그동안 건조 했었던 대기와 바닥에 봄기운이 피어났다. 공기 중에서 느껴지는 촉촉함은 괜스레 기분을 업 시킨다. 40여 명이 자기소개를 하고 산행 시작~~ 삼천사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아직도 산속 곳곳에 남아있는 꽃들이 화사하다. 일 년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 있는 요즘 산행이 정말 즐겁다. 다음 달이면 모두가 짖은 초록으로 변해 지금 같은 색을 볼 수 없다. 난 화려한 꽃도 좋지만 연한 새 순과 침엽수의 짖은 초록이 구별이 되는 요즘이 제일 좋다고 생각된다. 오늘의 산행 지인 의상 슬랩은 경치가 좋은 곳 중에 손에 꼽히는 코스이다. 적당한 슬랩과 멋있는 바위 그리고 넓은 시계 스릴을 만끽하며 올랐는데 아뿔싸~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이 딱하니 기다리고 있다. 40여 명 다..
2023.04.25 -
관악산 (우중산행) 23.04.15 사당역 >>연주대 >> 정부청사역
한 때는 제법 다녔던 산이었는데 요즘은 뜸 했다. 북한산에 행사가 있어 아는 지인과 오랜만에 관악산에 가기로 했는데 때마침 비가 온다. 가뭄이 심각해 반가운 비 이지만 산행에는 별 도움이 도지 않는다. 얼마간 비를 맞으며 올라갔다 . 정상에 다다르니 비는 가늘어졌고 하늘은 맑게 게이고 있었다. 산행 중간 중간에 맑게 게인 전경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절경 이었다. 이른 개화로 몇장 남지 않은 진달래 꽃잎이 봄 비를 맞아 색깔이 더욱 맑게 보인다.
202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