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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밤골 >>악어새능선>>숨은벽능선>>밤골)- 23.06.03 토
밤골을 지나 숨은 벽 옆으로 가다 보면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악어새바위, 북한산을 몇 년째 다니고 있는데 아직도 생소한 곳이 많다. 물론 내가 갔었던 길은 모두 기억할 수는 없지만 악어새바위는 처음인 게 분명하다. 이렇게 멋스럽고 스릴 넘치는 구간을 기억 못 할 일은 없을 것이다. 6시간의 긴 여정이었지만 오늘 산행은 괜찮았다. 아니 정말 좋았다. 악어새 바위는 사실 멀리서 봤을 때 더 악어새 같아 보이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그냥 그런 바위이다. 장비가 없어 맛만 본 숨은 벽, 도전할 날이 올 수 있을까? 친구들과 함께한 산행은 멀리 보이는 멋진 악어새바위와 숨은 벽능선의 절경이 더욱 빛나 보였다.
2023.06.07 -
선유도 (서울시내 걷기) 23.05.01 (아현역 >> 마포대로 >> 마포대교>> 한강둔치 >> 선유도)
5월 1일 근로자의 날 정말 오랜만에 서울시내 걷기를 했다. 아연역을 지나 마포 대로 그리고 마포대교를 건너 한강 둔치를 걸으며 만연한 봄을 지나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꼈다. 한여름에나 피는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었고 이맘때면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힘들어 할 버드나무 꽃솜? 아무튼 가끔 재채기가 났지만 한강 둔치에 피어있는 꽃들은 정말 환상이었다. 양화대교를 지나 선유도를 들어갔는데 입구부터 찾은 사람이 정말 많았다. 특히 꽃보다도 예쁜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표현은 안 했지만 아마 와이프도 나와 같은 맘이 아니 었을까?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 나와서 한강 방향으로 가서 성수 하늘다리를 지나 선유교를 건너는 방법과 양화대교 선유도 정류장에 내려서 가는 방법이 있다.
2023.05.02 -
북한산 (의상슬랩) 삼천사 >> 의상슬랩>>삼천사 23.04.22(토)
며칠 전 내린 비로 그동안 건조 했었던 대기와 바닥에 봄기운이 피어났다. 공기 중에서 느껴지는 촉촉함은 괜스레 기분을 업 시킨다. 40여 명이 자기소개를 하고 산행 시작~~ 삼천사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아직도 산속 곳곳에 남아있는 꽃들이 화사하다. 일 년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 있는 요즘 산행이 정말 즐겁다. 다음 달이면 모두가 짖은 초록으로 변해 지금 같은 색을 볼 수 없다. 난 화려한 꽃도 좋지만 연한 새 순과 침엽수의 짖은 초록이 구별이 되는 요즘이 제일 좋다고 생각된다. 오늘의 산행 지인 의상 슬랩은 경치가 좋은 곳 중에 손에 꼽히는 코스이다. 적당한 슬랩과 멋있는 바위 그리고 넓은 시계 스릴을 만끽하며 올랐는데 아뿔싸~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이 딱하니 기다리고 있다. 40여 명 다..
2023.04.25 -
관악산 (우중산행) 23.04.15 사당역 >>연주대 >> 정부청사역
한 때는 제법 다녔던 산이었는데 요즘은 뜸 했다. 북한산에 행사가 있어 아는 지인과 오랜만에 관악산에 가기로 했는데 때마침 비가 온다. 가뭄이 심각해 반가운 비 이지만 산행에는 별 도움이 도지 않는다. 얼마간 비를 맞으며 올라갔다 . 정상에 다다르니 비는 가늘어졌고 하늘은 맑게 게이고 있었다. 산행 중간 중간에 맑게 게인 전경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절경 이었다. 이른 개화로 몇장 남지 않은 진달래 꽃잎이 봄 비를 맞아 색깔이 더욱 맑게 보인다.
2023.04.25 -
우즈베키스탄 (경유지에서의 32시간의 경험)23.03.09~
우즈베키스탄 이웃나라 타지키스탄에 일이 있어 가야 하는데 직항이 없고 또 경유 시간이 너무 길어 걱정이 됐다. 걱정되는 맘을 업고 출발했다. 7시간 동안의 긴 비행시간이 말해주 듯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한 날은 너무 피곤했다. 하지만 구 소련이었던 나라는 나에게는 생소했다. 물론 옛 신입사원시절 우즈베키스탄에서 산업연수를 왔던 사람들과 함께 생활했던 경험은 있어 아주 생소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직접 방문은 처음이라서 설렘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봄이 아직 오지 않았는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는 벌써 벚꽃이 만발했다. 도로포장이 덜 되어서 그런지 도시 전체에 먼지가 많았고 차량에서 품어져 나오는 매연은 정말 심했다. 한국에서는 서울의 공기가 나쁘다고 하는데 서울의 공기는 타슈켄트에 비하면 정말 깨끗한 것 같았다...
2023.04.25 -
인왕산 둘레길 (23.04.09)
이른 꽃이 피었고 어느덧 여름 문턱에 온 것 같다. 여름부터 시작했었던 "서울시내걷기"를 겨울에 나의 옆치기의 반대로 그동안 진행을 못했는데 날씨가 좋고 온 사방에 꽃이 피니 그동안 추위를 핑게삼아 게으름을 피웠었는데 이제는 핑게거리가 없어서 미룰 수 가 없었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간단한 간식거와 물을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창경궁 그런데 문을 나서는 순간 날씨가 너무 좋아 도로를 걷기에는 성에차지 않아 안산을 거쳐 가기로 했다. 그런데 산길을 걷다보니 도로를 걷는 것과 달리 넘 좋았고 와이프도 좋아해서 안산을 넘어 인왕산으로 넘어갔다. 매번 인왕산 해골바위를 넘어 산성을 가로질러 내려왔는데 안내판을 보니 인왕산 둘레길이 표시되어 있어 호기심에 가 보기로했다. 안산은 산의 본질을 유지..
2023.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