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6. 08:43ㆍ서울 시내 걷기
오늘도 변함없이 간단하게 채비를 하고 집을 나왔다. 어제 많이 걸어서 인지 와이프가 오늘은 쉰단다.
이를 어쩌지? 고민 끝에 와이프가 좋아하는 시장 투어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와이프를 설득하기 시작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승낙~~ ㅋㅋ 집에서 걸어 망원시장까지 가는데 기존에 걸었던 연남동 길은 실증이
나서 오늘은 남가좌동을 경위하는 길로 걷기 시작했다.
이 길은 연남동 길과 달리 오히려 걷기가 좋았다 연세대를 지나 연희 IC를 지나 경의 중앙선 옆길로 걸어
가는데 기차가 지나간다. 제법 많이 와이프는 그걸 보고 이 동네도 꽤 시끄럽군! 요즘 서울시내 걷기를 하며
우리 부부가 하는 것이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다음에 살 곳 찾기. 하여 어떤 지역을 경위할 때
마다 우리 부부는 같은 생각을 한다. 우리가 이사 오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걸으니 어느새 망원 시장에 왔다. 시장을 둘러보고 좋아하는 자두 , 그리고 망원시장에
오면 매일 샀었던 오징어 다리를 가방에 담고 합정동을 향해 걷는데 멀리서 정자 같은 멋있는 게 보인다.
바로 그곳을 향해 걸었다. 강변북로 옆에 있었는데 그동안 강변북로를 몇 번을 지났던가?
그런데 망원정 터를 보지 못했다. 망원정 터는 제법 잘 관리되고 있었으며 신발을 벋고 올라가 앉아서 한강을
바라보니 전경이 매우 아름다웠다
▣ 망우정 터
망우정 터는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9호이며 조선시대 1424년 (세종 6)년에 건립되었다.
임금이 해마다 봄가을에 농사일을 실 피고 수전을 관람하기 위하여 행차했을 때 사용했던 곳으로 세종 형인 효령대군이
지은 정자이다. 세종 7년(1425)에 세종이 농사 형편을 살피기 위해 왔을 때 이곳에 들렀는데 , 때마침 내린 소나기로
들판이 촉촉이 젖는 것을 보고 '기쁜 비를 만난 정자'라는 뜻의 희우정이라는 이름을 내렸다 그 후 성종 형인 월산대군이
이 정자를 물려받아 아름다운 산과 강을 잇는 경치를 멀리 바라보다'라는 뜻인 '망원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현재 건물
은 1925년에 홍수로 없어졌던 것을 1989년에 다시 지은 것으로 건물의 바깥쪽에는 '망원정' 현판을' 그 안쪽에는 '희우정'
현판을 달았다.
이처럼 서울시내를 걷다 보면 평소 몰랐던 곳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우리 부부는 요즘 이런 재미에 빠져 행복하게 걷고
있다. 건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아졌고. 다만 돌아 다니다 보면 맛집이 많아 주머니 사정은 좀 어려워 진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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